다양하고 재미난 작품세계를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무덥고 지친 한여름을 지내고 어느 덧 높아지는 파란 하늘과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여 문뜩 상념에 잠길 때 ‘잠시 멈춤’만으로도 우리는 편안한 호흡과 쉼의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잠시 멈추면 보이는 것, 그것은 뭔가를 해야 한다는 끝없는 불안감으로 자신을 조이며 가빠지는 호흡 속에서 단지, 쉼표만으로도 우리는 자신과 타인을 그리고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오브젝트와 다양한 매체의 조합으로 익숙한 것들의 재탄생으로 예술작품이 되어 관객들에게 선보여질 것이며 평범한 일상에서의 가치를 작가들의 감성과 상상 속에서 특유의 감각으로 재조명되어 질 것이라 확신한다.
벽과나사이 갤러리의 9월 초대 기획전으로 선보여지는 5인(김양선, 김종선, 어호선, 윤진섭, 전용환)작가들의 상상 조각 세상에서 기분 좋은 ‘쉼’, ‘호흡’의 감성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며, 이처럼 조각의 다양함을 알려주는 각기 다름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만의 또 다른 세계로 표현해내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본 전시는 평범했던 대상이 작가의 시각과 무언가에 있어 일관된 관심에서 나온 경험, 상상들이 하나의 조형물이 되어 표현되고 수용되는지 함께 느껴보며 잠시 멈췄던 시간에 자신을 돌이켜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