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는 2004년부터 활동 중인 홍익대학교 도예전공 석,박사 모임으로, 현재 도예를 기반으로 미술활동을 하는 작가그룹 입니다. 도어는 항상 작업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즐기며, 단순한 단체전의 형식보다는 실험적이며 참신한 전시를 기획해 왔습니다. 이번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현 도예시장의 모습, 성향 등을 참고하고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전시 타이틀 ‘NOW’ 는 현재에 집중하며 작업과 현재를 연결하는 과정을 담는 맥락이자 순간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NOW’는 도예의 현 상황에서 작업자로 살아남기 위한 행동의 결과물로서의 작업, 작업에 시간성을 부여하는 공예작업, 흙을 표현 수단으로 활용하는 일, 자아를 찾아가는 수행의 방법, 지금 현 세대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방식으로써의 작업, 현재의 우리의 이야기 등을 흙이라는 공통의 매개체를 통해 표현 하는 전시입니다.

  작가 개인이 추구하는 시각적 미를 보여주기 위하여 전시 방식에는 구체적인 형식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생활도자의 요지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도자의 다양성과 전형적인 도자시장의 교류도, 각 지역에서 작업하던 작가들이 특정 지역에 모여 전시를 진행하며 이루어질 지역 탐방도 크게 본다면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 전시가 도자문화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는 한 갈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