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Kensuke Yamada
요즘 도예과 대학원생들이 예전보다 나이가 많긴 해도 대학원 학생이 재학 중에 개인전을 여는 일은 흔치가 않다, 일본에서 태어난 28세의 켄슈크 야마다는 몬타나 주립 대학 Beth Lo 교수 밑에서 대학원생으로서의 첫 번째 해를 보냈다. 시애틀의 Catherine Person Gallery에서 단체전을 가진 이후, 그는 조형 부분 개인 작가 전에 초대를 받았다. 이러한 결과는 어쩌면 당연했다. 선행 작가 아키오 타카모리Akio Tamakori의 작품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야마다는 워싱턴 주립대학의 교수인 타카모리를 만나 그의 작업실에도 방문했었다. 그는 타카모리의 ‘마을 주민’이라는 소재에 영감을 얻어, 자신의 작품들을 단상위에 그룹지어 전시했다. 하지만, 야마다는 작품 하나하나에 더 세심한 표정변화를 주었고 그만의 색깔과 문양을 다채롭게 입혔다. 전통적인 동양 예술은 스승의 작품을 본받고 선례를 이어나가는 것이 작가의 독창성이나 개성을 나타내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타카모리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야마다의 18개 작품은 놀라웠고, 만족스러울 정도로 다르게 보였다.
Elephant Rider, 2010
야마다의 작품은 타카모리의 작품보다 더 유연하고, 슬픔과 감성에 젖은 듯한 모호한 경계의 표정들을 전달한다. 그의 작품은 그것의 크기(size) 때문이기도 하지만 귀엽기까지 하다.
야마다 작품의 크기는 그것들이 도자 조형과 작은 장식용 조각품의 위험한 경계에 있음을 드러낸다. Patti Warashina가 1980년대 중반에 그녀의 작품들의 크기를 줄였을 때 폭력적이고 무서운 주제로 ‘귀여움’이라는 요소를 없앴다. 하지만 ‘Red Wild Cat," "Blue Rabbit," and "Wild Dog" 등의 야마다의 동물 조형작품들도 인간의 얼굴 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 또한 ’귀여움‘이라는 요소의 영역을 확장시킨다. 야마다는 인터뷰에서 그가 어렸을 때 일본에서 보아온 만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Boy and Girl
Treasure for my love, 2010
Be Here to Love Me, 2011
Hands Full, 2011
다른 면에서 야마다의 작품을 이야기 하자면, 그의 대다수 작품들은 서 있지 않다. 어떤 것들은 앉아 있고 “Super Hero No.2"는 인도나 일본의 부처상처럼 옆으로 누워있기도 한다. ”Zoo Rider"는 파란색 코끼리위에 앉아 있고, “Boy on the Ground No.2" 기도하거나 애원하는 포즈로 무릎위에 손을 올려놓고 있다. ”Boy Crossing Arms", “Boy on the Ground No.1"은 팔과 다리를 오므리고 있어 슬프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의 눈은 슬픈 생각에 잠긴 듯 감겨져 있다. 이 외에도 앞으로 걸어가며 웃거나, 아이를 어깨에 태우고 있는 등 야마다의 인물상들은 여러 다른 자세를 취하고 있다. 그가 작품의 자세를 더욱 발전시켜야 타카모리와 더욱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야마다가 유연하지만 다채로운 표면 장식과 자세와 표정 등의 표현 균형을 잘 유지한다면, 타카모리의 하류로 전략하지는 않을 것이다. 학생이라는 신분은 한 때이고, 물론 누군가의 작품을 모방하는 것도 허용된다.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은, 야마다가 타카모리를 모방하는 것에 시작했지만 지금은 스스로의 예술적 충족과 발전을 위해 애쓴다는 것이다. 야마다는 매우 성공적인 첫 번째 개인전을 마쳤고, 훌륭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인형이나 소품용 조각상의 크기에서 멀어져라.
‘귀여움’의 정도를 낮춰라
감성적인 면을 더 깊게 표현해라
켄슈크 야마다가 위의 충고를 기억했으면 한다.
발췌: Ceramics Monthly, 2008
글쓴이: Mathew kangas 미술 평론가
번역 및 재구성: 도예 연구소 유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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