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푸드 마일리지

Food Miles

 

 

▶작가

김현숙

Hyunsuk KIM

 

 

▶SNS

페북 : 김현숙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301048625

 

인스타 : chanch83

 

소속단체 홈페이지 : https://www.pusan.ac.kr/kor/Main.do

 

 

▶기간

날짜 : 2022.01.21(금) ~ 01.27(목)

시간 : 10:30 ~ 18:00

오픈식 : 2022.1.21.(금) 18:00~

휴관일 : 기간중 무휴.

 

 

▶장소

부산대학교 아트센터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2 NC백화점 8층

Tel 051-510-7323 E-mail : artscenter@pusan.ac.kr

 

주차장 : NC백화점 지하 주차장

 

 

 

 

 

 

 

 

 

▶내용

 

<작가노트>

 

왜 인간은 바이러스로부터 끊임없이 공격을 받고 있는가?

왜 우리는 취약한 존재가 되어 버렸는가?

 

30여 년 전부터 세계는 미래의 먹거리에 대해 많이 고민해 왔습니다. 전 세계 인구 80%가 굶어 죽는 사태가 오기 전에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여러 정책을 내 놓았습니다. 그로 인해 몬산토 같은 종자회사는 유전자 조작(변형보다는 조작)으로 먹거리를 준비해야 한다는 명분이 생겼고, 선물시장에서 작물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습니다.

GMO(유전자 변형 농수산물) 식품은 거기에서 출발했습니다. 파파야가 실험실에서 만든 과일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편리성, 효율성을 등에 업은 인간의 욕망은 많은 것들은 조작하여 실체가 아니었던 것들을 실체로 만들었습니다.

주부는 ‘유기농’ ‘저염식’ 등등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며 좋은 먹거리만을 골라 아름답게 상차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아름답게 치장한 먹거리는 있어도 건강한 먹거리는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글로벌 사회에서 건강, 환경, 먹거리는 중요한 화두입니다. 수도권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은 재래시장보다는 깔끔하게 단장한 마트나 백화점에서 수입산 또는 푸드마일리지가 높은 음식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어느날 탄소저감, 녹색성장, 환경운동, 연료절감 등 경제적, 사회적 이슈보다는 가족의 건강을 돌아봤습니다.

왜 인간은 암으로 인해 죽어야 하는가.

마크로파지는 인간의 체내에서 죽은 세포를 청소하거나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인데 과다 섭취된 유전자 조작 농산물로 인해 변이를 일으켜 인간의 세포를 파괴합니다. 다시 돌아온 부산에서 저는 수도권과의 거리만큼이나 푸드마일리지가 높은 생활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먹는 것들이 당신을 만듭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너비 8m 높이 2.6m 벽면 가득히 부산광역시 16개의 구와 군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지도에는 세계 각국 언어로 만든 식품상세표기가 중첩되어 있고 이니셜은 조금 더 짙게 보입니다. 그 위에는 점토로 만든 작은 레고형태의 사각퍼즐은 지도 면을 빠짐없이 채우며 마치 번뜩이는 눈처럼 우리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긴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접시에는 아직 오염되지 않은 푸드마일리지가 낮은 농수산물이 놓여져 있고, 반대편 벽면에는 그것의 실체를 알 수 있는 사진들이 걸려있고, 그 사이에는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아름답게 치장한 농산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본화되는 식자재와 건강문제, 그리고 끊임없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은 식탁 위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金鉉淑

 

 

 

<관련평론>

 

세계화 및 산업화의 결과, 유전자(GMO) 조작을 통해 대량생산 유통되는 농수산물에 대한 환경 및 건강 문제를 심각하게 다룬다. 그녀는 일상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다국적 기업들의 비윤리적인 태도와 인간의 욕망을 강하게 비판한다.

 

Hyunsuk Kim takes a serious look at the environmental and health issues surrounding agricultural and fishery products that are being mass-produced and distributed using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GMO) through global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She strongly criticizes the unethical attitudes of multinational companies and the human desires that have deeply permeated everyday life.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임미선

 

 

김현숙 작가는 1990년대 흙과 도자의 물성을 탐구하는 대규모 설치작업을 주로 선보였다. 2010년 이후부터 작가는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과 사회의 관계를 도자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욕망의 기본공식을 제시하기 위해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 형성하는 존재, 자아, 성, 생명, 생태, 자본, 익명성 등의 유기적 관계를 꽃, 채소 등의 형태를 빌어 복제, 반복하여 무한증식 시킨다. 이와 함께 도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에 대한 연구 또한 지속하며 여러 매체를 활용하여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방법을 찾는 데 매진하고 있다.

작가의 출품작은 인류가 유례없는 풍족함을 누리는 이면을 다룬다. 이 풍족함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식물의 번식 방법을 변화시킨 유전자변형농산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서 출발한다. 전 세계에서 재배되는 약 80%의 콩, 약 30%의 옥수수 등이 여기에 해당하며, 주로 미주지역에서 재배된다. 작가는 우리가 유전자변형농산물을 가공식품 등으로 섭취하며 체내에 오랜 시간 누적되어 세포 변이를 일으키는 것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자 <마크로파지의 역습>를 제작하였다.

‘마크로파지’는 동물의 체내에서 모든 조직에 분포하여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지만, 과다 섭취된 유전자변형농산물에 의해 변이를 일으켜 인간의 세포를 파괴한다. 작가는 자본화 되는 식자재와 이에 따른 인류의 건강 문제 관계를 재환기시키며, 자본과 인간의 끊임없는 이기적인 욕망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In the 1990s, Hyunsuk Kim mainly presented large-scale installations that explored the properties of earth and ceramics. Since 2010, she has been expressing the endless desires of human beings and their relationship with society in diverse ways through ceramics. In order to identify the basic formula of desire, she infinitely multiplies the organic relationships between individuals and society, such as the nature of existence, self, sex, life, ecology, capital, and anonymity, by replicating and iterating them in the form of flowers and vegetables. Also, she continues to study various materials other than ceramics, devoting herself to finding an effective wat to convey messages using various media.

In the exhibition, Kim addresses the dark side of humanity’s unprecedented affluence. This abundance starts with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GMOs) creating from a change in the plants’ reproductive methods. About 80% of soybean and 30% of corn grown around the world is genetically modified, with most in the Americas. Her project Counterattack of Macrophage calls attention to the fact that consumption of genetically modified agricultural products in processed foods and their accumulation in the body over the long term cause cellular mutations.

“Macrophages” are critical cells responsible for immunity distributed across all tissues in the body of an animal, but thay mutate due to an excessive intake of genetically modified agricultural products to destroy human cells. She highlights the relationship between food capitalism and human health issues, raising questions about capitalism and the endless selfish desires of humans.

 

2021청주공예비엔날레 도록 발췌

 

 

▶관련 링크

https://www.2021craftbiennale.kr/ko/artist/view.php?aidx=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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