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디자인 뮤지엄 Patricia Urquiola- Purely Porcelain 2009년 1월 25일 까지

 

   스페인 태생의Patricia Urquiola 디자이너가 로젠탈로 부터 커미션을 받아서 Landscape을 주제로 자기세트부터 유리잔, cutlery세트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단지 완성된 작품만이 아니라 컨셉 부터 제조과정의 모든 프로세스까지 모두 전시가되어 있어서 세라믹에 관해 문외한 관람객이나 심지어 세라믹을 전공하는 학생들까지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디자이너의 컨셉인 빛을 통과하는 transparency가 landscape를 통해 식기에 나타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남기지 못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철망을 여러겹 겹치기도 하고 다른 무늬의 철망을 이용하여 흙에 눌러서 무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 다음에 여러 무늬를 가지고 깊이와 관련된 빛의 투과 정도를 실험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디자인 무늬를 제작하는 과정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들이 기록되어 있었고 그것들이 컴퓨터로 작업되고 rapidform 프로세스를 통해서 원형을 만들어 냅니다. 몰드, 디자인 과정과 프로세스 과정에서 수정해 나가는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모두 전시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전시였습니다.

 세라믹 식기는 정말 이 커미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와인잔과 금속으로된 같은 레인지의 작품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수저와 나이프의 재료가 디자인을 잘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세라믹만으로 도 충분하다고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커미션을 받고 회사와 일할 때 자주 발생하는 일 이기도 합니다.

 Patricia가 그 이전에 세라믹을 가지고 작업하지 않았던 배경 등을 살펴볼 때 도전 과제가 아니었을까 생각도 됩니다만 공장에서 제조하는 많은 가능성과 다양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세라믹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사진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빛의 투과성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점인데, 일반적으로 식기를 사용할 때 일부러 강한 빛에 반응하게 하지 않으므로 사용자에게는 일반 식기와는 다를 것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전시 자체로만 평가하자면 세라믹을 공부하는 한사람으로서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스의 상관관계와 더 많은 가능성을 생각 해 볼 수 있게 한 전시 였음에 틀림없었고, 일반 관림객에는 매일쓰는 오브젝트인 식기의 디자인 과정을 보여주는 독특한 전시였습니다.

(모든 디자이너의 작품은 designmuseumshop.com에서 구매하실수 있고 뮤지엄 샵에서도 직접 구매 가능합니다. )

 

기자 sun ae kim -aenya27@hotmail.com

 

Design Museum  - (www.design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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