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Show 1

  안녕하세요~ 김선애 입니다. 간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나중에 글을 남기려고 여러가지사진을 찍어 둔게 있었는데 그동안 바빠서 못하고 클레이 파크에 올린 어색한 저의 글에 저혼자 충격을 받아서 스스로 자제하고 있었네요. 블로그 형식도 아닌것이 리포팅하는 것도 아니고 저 혼자 길을 못잡고 있다가, 자연스럽게 소개 하는 식으로 친근하게 가기로 결정했어요! 그러니 보시는 분들도 마음편하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소개가 늦었는데 저는 홍익대학교 도예 유리과 학사를 졸업하고 지금 영국에 Royal College of Art에 도예로 석사를 하고 있는 김선애 입니다.
 얼마전에 이화여대 학생분들과 작가님들 40명 정도가 방문하셨었어요. 같은 분야에 있는 분들이 오셔서 너무 반가웠는데 매년 열리는 degree show가 세라믹은 이미 끝난 상태라서 다른 디자인 졸업전만 보고 가셨네요. 그래서 겸사겸사 전에 찍어둔 ceramic and glass show1 사진을 올립니다.

RCA는 크게 졸업전시를 3가지 테마로 나누어서 하는데 바로

show 1- 순수계열, 응용미술, 조소

show 2- 패션쇼

show 3-디자인

 로 나누어서 보통합니다. 그중에 세라믹과 유리는 show 1에 들어 가고 5월 말쯤에 시작해서 10일-2주 정도 안되게 한것 같아요. 패션쇼는 티켓을 사야지 들어갈 수 있고요. 디자인과 전시는 6월 20일 즈음에 했고요.
 과마다 틀리지만 저희과는  쇼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자기 작품 근처에 학생들이 항상 대기하고 비지니스를 하기도 하고, 바이어, 고객등을 만나기도 하면서 전시 기회라던지 커미션 등을 받기도 합니다. 특히 올해는 영국 경제가 최악의 상황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었다고 저희끼리 이야기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가져온 해였답니다.

그럼 저의 주관적인 견해로 선택된 사진 몇개를 올릴게요

 

 쥬얼리를 모티브로 거대한 귀걸이 조명을 유리와 도자기로 만든 작품이예요. 개인적으로 제 옆자리 친구라서 과정과정을 세세하게 다 보았는데 전기 연결하는 것이 보기보다 상당히 까다롭더라고요. 디자인 상품으로 제작되어서 판매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답니다. 아래는 <유령 조명> 입니다. 쀼연 유리 때문에 불을 꺼놓으면 유령같아서 그렇게 이름지었다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새 조명>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아요. 꼬리가 달린것이 새처럼 생긴것 같아서요.

 

 

 

 

 

 작은 공간을 마치 그녀의 원더랜드처럼 꾸며 놓았어요. 모든 작업을 리미티드 스페셜 에디션으로 판매했는데 각 작품 10개 한정에 거의 모든 작품을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했어요. 작품이 얼마나 인기가 있느냐가 그 작가의 작품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작업 접근 방법이나 성향을 보면서 좋아하고 배워야 할 점이 많은  작가라서 더욱 기뻐해주고 있었거든요.
www.katharinemorling.co.uk/

 

 

 

 

unima Patel의 유리 작업입니다. 인도계 케냐 출신 영국인이고요. 보면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는 향수병 같기도 한 블로잉 작업과 텍스타일 문양을 같이 조합해서 작업을 합니다. 색의 조화와 디스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루어져서 감탄을 자아냈던 작품들입니다.
http://www.purnimapatel.com/

 

  Willem Van Landeghem의 본차이나 그릇들 입니다. Derby에서 유약을 입혀서 생산되는 버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유가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여러가지 건축적 패턴을 가지고 만든 작품들 입니다. 졸전 후에 200개의 그릇을 주문받아서 지금 이순간에도 일하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작가 입니다. 작업할때 보면 정말 집요해서 깜짝 깜짝 놀란답니다. 저는 모델작업을  컴퓨터 3D 작업후 rapidform으로 한줄알았는데 알고 보니 2개만 빼고 모두 손으로 작업했더라고요.
www.willemvanlandeghem.nl

  금색의 새와 함께 보이는 작업들은 흙이 아니라 석고로 마무리 한것들인데 특별한 석고를 주문해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도예와 유리를 함께 사용해서 주로 기능적이면서도 그녀의 목소리와 비슷한 느낌의 작업을 한다고 항상 생각해 오고 있었습니다.
www.shanvalla.co.uk

 

 

 위층에서본 Lisa Stockham의 작품들 그리고 그녀( 사진에서 제일 위에 벽에 기대있는 사람)작은 체구에 조금은 글로테스크한 조형물들을 만듭니다.
www.lisastockham.co.uk/

 

< Kerry Jameson>

 Kerry Jameson의 테라코타 작업들중 일부입니다. 작은 스케일 부터 큰 조형물, 기능적인 항아리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마치 아프리카의 의식을 떠올리게 하네요.
http://kerryjameson.com/pages/gallery/gallery01.html

 

   Hitomi Hosono의 제스퍼박스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흔들리게 나와서 작가에게 부탁해서 가져온 사진이예요. 웨지우드와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그곳의 제스퍼 도자기에 데코에 쓰는 sprig을 가지고 합을 만들었어요. 이외에 자신의 드로잉을 가지고 제작한 그릇들이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http://www.hitomihosono.com/에 보시면 일본인의 유머와 영국의 문화의 결합을 보여주는 많은 작품들을 보실수 있어요.

 

중국에서 온 Ben Ben Li의 작품입니다.

더 올리고 싶으나 이러다가 밤샐것 같아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요, 혹시 질문이나 피드백 주실 분들은 aenya27@hotmail.com으로 연락주시면 되고요.
www.sunaekim.com(8월 오픈 예정)을 방문해 주시면 더 좋고요~

 

그럼 항상 행복하신 시간되세요~감사합니다.

-영국 리포터 김선애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1-11-06 01:25:51 World News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