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리포터: 김선애>

 

런던에서 찾은 철화 백자 한점

Victoria&Albert Museum(V&A) 도예관 새로 열려 재정비를 위해서 문을 닫고 대중에세 공개되지 않은 후 4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단장한 갤러리들이 열렸다. 2005년부터 내년 2010년까지 공사기간에 올해 우선 일차적으로 부분을 오픈했다. 그 동안 많은 도자기를 보러가고 싶었는데 항상(?) 공사중이라 다른 박물관, 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겨야 했는데 드디어 기다림끝에 오픈을 해서 설레임이 앞섰다.

여러개의 방에 주제별로 전시되어 Factory Ceramics, Contemporary Ceramics, Architecture Ceramics, Studio Ceramics, Making Ceramics, World Ceramics 그리고 French Ceramics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갤러리 안에는 대부분 여러개의 육면체의 유리 캐비넷안에 전시품들이 전시가 되고, Comtemporary Ceramics 갤러리 방에는 특이하게 곡선모양의 테이블에 영국의 도자기 역사에 한획을 그은, 그리고 여전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가 되고 있었다.

Contemporary Ceramic관에 가운데 두 사람이 무엇을 보고 있을까?그들의 시선을 따라가면 놀라운 설치 작품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을 설치하는 모습- 자료출처 V&A 홈페이지

Edmund De Waal의 설치작품 ' Signs and Wonders'

갤러리 141의 천장 돔에 설치될 작품으로 그는 18새기의 '자기'가 새로운 유행과 재료의 중심에 있었던 것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21세기로 옮겨서... 300개의 도자기들이 빨간 배경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서 더욱 볼거리를 더해준다. 위를 유심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으니 유의할 것 ^^

Making Ceramics 섹션에서는 작가 스튜디오를 그대로 가져와 설치하며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하고, 어떻게 도자기가 만들어지는지 흙에서부터 유약, 전사하는 방법, 역사 등을 한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치해 놓았다. 그리고 전시실 한쪽 옆에는 길게 작업실을 마련해 놓았는데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지금은 Stephen Dixon이 2010년까지 작업실을 쓰고 있었다. 새로 설치하여 아직 별로 사용한 흔적은 많지 않았는데 기본적인 작업실의 형태를 갖추고 있고, 벽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였다. 하지만 작가로서는 왠지 집중을 잘 못할것만 같아서 내가 다 불편해 보였다.

작품뒤에 보이는 레지던시 공간

World Ceramics 갤러리에서는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역사에 맞게 단연 중국 도자기들이 많이 전시 되고 있었고, 한국 도자기도 물론 발견을 했는데, 벽면에도 빼곡히 중국의 청화 접시들을 전시한 반면, 유일하게 전시된 한국도자기는 조선 후기의 철화 백자였다. 시대도 무려 1600-1700년대라고 쓰여있는-. 다른 것 들에 비해서 너무 광범위하지 않은가.. 얼른 다른것들을 보았지만 이렇게 광범위하게 연대를 잡아 놓지는 않았다. 무려 3세기라니... 물론 내가 잘 모르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으니 왠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외롭게 보였디만 와롭디 않게 생각되던 도자기 한점이었다.

일제시대가 없었다면, 철화백자, 청화백자 이후에 도자기의 몰락이 아닌 우리나라도 다채자기의 시대가 왔을까? 에나멜처럼 화려한 색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도 유럽의 도자기에 큰영향을 끼치고, 그들은 일본과 중국풍이 아닌 새로운 한국도자기의 멋을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형태와 방식은 비슷할지 몰라도 그 속에 담신 정신을 중요시 하는 도자기의 분류가 따로 생겨났을지도^^

<관련링크>

V&A 홈페이지- www.vam.ac.uk

블로그 관련글- http://sunaekim.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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