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마을

예술작품들은 수많은 종류와 다양한 의미를 지니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지만, 현실 속에서 마주하며 느끼는 자신의 가치관과 감정상태, 행동양식을 토대로 예술작품이 형상화 되기 마련이다. 본 연구자는 이것이 완벽하지 않은 인간존재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과 감정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나는 결과물들이라고 보고 있다. 이것은 각자의 삶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겠지만, 본 연구자는 현실적인 삶 속에서 마주하며 느끼는 문제들을 엉뚱한 상상을 통한 예술활동으로 문제를 극복 함으로 현실과 다른 또 다른 세계로 표현하고 있다.
인간존재는 어느 누구나 현실을 살아가면서 수없이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그러한 순간에 직면할 때 그 문제의 대한 반응에 있어서 각자마다 해결, 극복, 타협, 도피 등 여러 방법으로 대처하게 된다.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문제점 해결에 성공한다면 그 삶은 이전에 보지 못한 또 다른 모습들로 느끼게 해주며 인간으로서 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알려주기도 한다. 본인에게 있어서도 현실을 살아가면서 삶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를 느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현실에 대한 지루함 이였다. 계산과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반복적인 하루하루에 지루함 대한 문제를 직면하면서 본인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엉뚱한 상상을 하기 시작하였고,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내 일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에 성공하였다.
지루한 현실을 벗어나 본인이 꿈꾸는 세계는 유머러스하며 그러한 유쾌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 엉뚱한 상상을 하였다. 현실 속에서 어찌 보면 당연하고 뻔한 정형적인 형태인 사물들을 평범한 것에서 벗어나 나만의 엉뚱한 상상을 통해 평범한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조형활동을 통해 본인의 작품에 담고자 한다.  지루한 현실에서 느낄 수 없는 유쾌함을 상상활동을 통하여 작품으로 담아내고, 볼수록 더 많은 것을 상상하게 만들어 관객의 마음의 창을 열게 하며 그들의 마음속을 탐험하게 하고 현실에서 벗어나 본인의 유쾌한 공간으로 초대하여 유쾌함을 즐기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본인 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이 작품 목적이다.
그 동안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멀게는 우주공간, 가까이는 주변 사물, 인물들을 지루한 현실과 다른 유쾌한 세계를 표현하였으며, 이번 작업은 현재 삶 속에 마주하게 되는 인공물과 자연물이 본인의 작품 속에서 현실과 전혀 다른 엉뚱한 상상세계에 존재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길, 나무, 건물, 꽃, 산봉우리, 바다, 강, 주변 인물, 소재들을 이용해 작품들로 나타내고 있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2차 신재일

기리다2013

2013년은 내가 좋아했던 운동하던 시절 우상이자 운동선수가 죽었다.
나 또한 하는 일들이 대부분 풀리지 않아 힘겨웠던 시기였던 것 같다.
그런 힘들고 부정적인 생각을 접고자 기도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특정 종교를 믿지는 않으나 자연스레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갖고 혼자 생각을 많이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기도를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 선수였던 라몬데커의 죽음으로 적잖이 충격을 얻었고 그렇게 무작정 그를 기리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상단부의 접시형상은 하늘위로 두 손 모아 펼쳐 복을 바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신전의 형상을 나름대로 재해석하여 만든 몸체는 쌓는 행위에 중점을 두었다.
판 작업을 통해 쌓는 행위로 돌탑을 쌓는 마음으로 치유를 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였다. 행위 자체에 그를 기리고 내 자신 또한 치유됨을 느낀다.
시작은 한 사람의 죽음 때문이었지만 그 대상만을 기린다기 보다 내 자신을 돌아보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작하였다.

밑에는 알이 쌓여 있는데 알을 선택한 이유는 알이란 형상을 나는 생명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알들을 검은 느낌과 칙칙한 컬러로 표현하여 부화하지 못한, 아직 만개하지 못한 꽃과 같은 느낌. 안타까운 이른 죽음을 표현 하였다. 알들에 새겨진 글자는 그를 표현하는 단어들을 적었다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2차 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