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예연구소 연구원 J입니다.

    복합문화공간 ‘이후’의 기획전으로 조광훈 작가의 개인전에 다녀왔습니다.

조광훈 작가는 어린 아이들의 소재를 통하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합니다. 그의 작품들은 귀여우면서 때로는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는 아이들이지만, 그 작품들은 치열한 자본주의, 단절된 인간관계, 좁은 취업의 문을 향한 경쟁과 같이 다소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백색으로 채색되어지며 부분적으로 금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백색의 표면은 조광훈 작가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손자국과 옷 주름과 같은 디테일한 요소들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금으로 장식된 부분들이 작품의 완성도 및 집중도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를 소재로 사용하는 작가는 다소 찾아보기 힘든 편입니다.

조광훈 작가가 앞으로도 꾸준히 아이를 소재로 한 작업을 진행하여 더욱 새롭고 다양한 작품이 제작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