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염식 가마(Updraught kilns)
 이름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승염식 가마는 연소실 바닥으로 들어와 위로 올라가서 기물 주위를 돌아 위쪽으로 빠져나가는 열에 의존한다. 이 간단한 타입의 가마는 많은 문화권에서 몇 백년 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대부분의 토기 점토가 숙성되는 온도의 열을 낸다. 이 방법은 사실 초기의 모닥불이나 구덩이를 파고 얇은 벽을 이용하여 불을 담는 소성법의 연장이다. 테크닉과 소성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그 구조는 점점 높아졌고 열을 조절하기 위해 지붕 부분을 덮어야 할 필요가 생겨났다. 처음에는 종종 화실안의 기물을 질그릇 파편으로 덮곤 했다. 나중에는 더 제대로 된 아치나 돔형 지붕과 같은 상설 구조로 발달되어 갔다.

도염식 가마(Downdraught kilns)
 기초적인 승염식 소성법은 중국에서 발달되었는데, 소성실을 경사진 비탈에 짓고 연소실은 경사의 아래쪽에, 연도를 위쪽에 두는 방식이다. 가마는 기본적으로 연소실을 통해 또는 소성실 벽에 만들어진 문을 통해 기어 들어가 가마 재임을 하는 굴뚝의 형태이다.
 이 방법은 전통적인 초기 등요(bank kiln)및 등요(climbing kiln)로 더욱 발전되었고, 이 가마들은 차례로 연결된 독립된 칸으로 이루어져 경사면에 배열되어 있다. 전과 같이 먼저 밑쪽부터 불을 때기 시작하여 소성이 계속되면서 각 소성실 아래칸으로부터 예열되었다.
 열을 여러 곳으로 골고루 보내기 위해 열조절판과 불벽이 채용되었고, 각 소성실 안의 온도를 좀 더 효과적으로 조절하게 된다. 이들 가마의 구조는 더 이상 불길이 승염식 소성과 같은 식으로 그냥 통과하지는 않음을 뜻한다. 사실 연도와 벽 및 가마의 다른 부분들이 설계상으로 변화함에 따라 열의 통로로 횡염식(cross draught)으로, 다음에는 도염식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발달은 소성 과정의 모든 단계를 더 잘 조절하게 된 것뿐 아니라, 훨씬 고온의 소성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저:도자조형/ Ian Gregory지음, 김순배 옮김/ 도서출판 진우

1)횡염식가마
2)횡염식 가마의 원리
3)도염식가마
4)승염식 병가마의 원리
5)등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