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먼저 땅을 약 30cm정도 깊이에 지름 1m정도로 둥글게 판 후 밑부분에 톱밥을 깔고 그 위에 신문지를 구겨서 한겹 깔아준다.

(2)기물을 자연스럽게 서로 기대어 중앙부분에 쌓아준다.

(3)기물주면과 기물위에 나무를 서로 기대어 중앙부분에 빈틈없이 쌓아준다.

(4)밖에서 기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나무를 겹쳐 쌓아준 후 다시 철판이나 상판 등으로 보온하여 준다.(보온을 하여주지 않으면 온도가 잘 오르지 않고 찬 바람이 들어가 기물이 깨지기도 한다.)

(5)밑부분에 불을 붙인다. 불길이 고루 퍼지도록하고 부분적으로 나무를 첨가하여도 좋다.

(6)기물이 700~800도 정도로 달아 오르면, 산화철, 산화동 등을 쌀겨나 톱밥에 버무려 준비한 것을 뿌려서 색상을 내기도 하거나 톱밥을 많이 씌우고 불길을 끄면서 환원 상태로 만들어 흑도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7)톱밥과 모래 또는 숯 등과 버무려 둔 환원용 재료를 뒤집어 씌어서 불길을
끄면서 환원 효과를 적당히 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어떠한 재료를 어느 시기에 얼마만큼의 양으로 불을 끄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매번 소성 때마다 아주 흥미로운 기법이다.

(8)벽돌을 사용하여 임시로 둥글게 가마형태를 만들어 주거나 헌 깡통 도는 드럼통을 반으로 절단하여 활용하면 좀 더 효과적인 소성을 할 수 있다.

(9)중남미나 멕시코 등지에서는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하여 소성하기도 한다.

 

                                 *출저: 현대도자예술/정동훈 지음/ 디자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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