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청백자의 격자형을 기본형으로 하는 Lattice receptacle 시리즈는 주입 성형기법의 양산성을 응용한, 가운데가 빈 동일단위(한 변이 5cm의 입방체)의 집적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조형 시스템은, 긴 역사 속에서 도예를 내부에서 지지해 온 기술과 공정,
그리고 그것들에 부응하여 존재하는 구조성과 공간성에, 자신만의 관점에서 세운 이론을 겹쳐서 끌어 낸 것이지만, 최근에는 자기 소재와 유약의 재질감 그리고 빛의 작용과의 밀접한 관계를 계기로 작품 내부에 비춰지는 음영의 양상에 의식을 두고 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모든 공간은 무엇인가의 용기이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채워지는 것으로 존재합니다. 그것은 "하나의 접시에"도 "무한한 넓은 우주"에도 같은 원리로 존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도예가 지금부터 전개되는데서도 사람들의 열린 감각을 충족시키는 무한한 체험으로 데려갈 수 있을 것을, 나는 믿습니다.

 

淡い青白磁調の格子体を基本形とするLattice receptacleシリーズは、 鋳込み技法の量産性を応用した中空の同一単位（一辺５cmの立方体）の集積によって成り立ちます。

こうした造形のシステムは、長い歴史の中でやきものを内から支えてきた技法や工程、及びそれらに添うように存在する構造性や空間性に、自分なりの視点から築いた理論を重ね合わせることで導いたものですが、近年は磁器素材や釉薬の材質感と光の作用との密接な関係性を契機に、作品内部へもたらされる陰影の様相に意識をおいてその可能性を模索してきました。

すべての空間は何かしらの容器であり、何かしらに満たされることで存在し得ます。それは「一枚の皿の上」にも、「無限に広がる宇宙空間」にも同じ原理で存在しているといえますが、やきものがこれからの展開においても人々の開かれた感覚を満たし、無限の体験へいざなうものであると、私は信じてい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