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KIM MI KYOUNG
김미경작가는 도예까로서 예술과 공예의 경계를 넘어 자유로운 사고와 다양한 표현기법을 선보인다.
작가는 우리가 바라보는 사물의 모습과 그 이면의 모습 사이에 존재하는
눈에보이지 않는 감정, 심리 등 내면의 심상에 주목한다.
보이지 않지만 내면 깊숙이 존재하는 그 어떤것에 대해 탐구하고
고찰하는 과정을 거쳐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시각적 산물로 표현해내는 것이다.
"기억의 경험의 표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과 의식 속 자아의 재발견에서
받은 영감들로 작품의 거친 표면의 질감과 선이 만들어내는 라인과 표면은
조명과 만나 마치 의식과 무의식적으로 결합되는 우리의 기억의 저장고와 같다.
기억을 해석하는 것은 나의 마음에 존재하는 환영을 표현하는 것이다.
모든 지각에서 기억은 과거에 기반을 두고 있다.
기억을 표현하는 것은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며, 현재로 받아들이는 실재 존재는
기억요소들의 조합에 의해 과거와의 닮음에서 형성될 수 있다.
존재와 시간은 상호 보완적이다.
존재하는 것은 시간에 의해 결정되며, 마찬가지로 시간은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시간 안에서 존재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다."
- 작가노트 中 -
작가는 언어로서 정형화된 특정 이미지가 아닌, 시간과 공간 그리고 작가 사이의
상호성과 감각적 경험이 남긴 기억들은 서로 맞물려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을 창조한다.
특히 공간과 빛, 어둠의 절묘하고 섬세한 결합이 돋보이는 작품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여러 형태의 그림자를 만들어 작품 자체의 무게감을 한층 더 강조한다.
이는 마치 우리 삶에서 보여지지 않는 이면을 대변하는 듯한 깊은 여운을 자아낸다.
출처 : 앤드앤갤러리 홈페이지(www. andmgaller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