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d Evan Taylor

풍경, 재료과학 그리고 자질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는 Brad Evan Taylor(1964년생)는 자신의 작품에 압축과 상승의 느낌을 불어넣고자 공기와 토양을 병치하며, 이 요소들을 고려의 대상으로 삼는다. 작품들이 다양한 상태로 완성되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만족할만한 상태의 작품이 빚어진 이후에도 밀고 장기면서 다양한 소성을 시도한다. Taylor는 견고함과 연약함을 대비시키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이들 작품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벗겨지고 변색되며 종국에는 부식되어 작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른다. 이들은 시간의 경험을 보여주며 작가는 이들을 완성한 이후에도 이러한 변화과정을 지켜본다. 재료, 행위, 풍경, 장소, 사물의 본질이 갖는 경이로움 – 흙과 유약을 채취하는 곳, 그것들을 소성하는 장소, 그리고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곳, 관객과 작품의 관계를 형성하는 물리적 공간, 그 안에는 이러한 장소의 느낌이 축적되어 있으며, Taylor는 이 느낌을 통해서 사물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 느낌은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어떻게 사물을 보다 잘 관찰할 수 있는지 가르쳐 준다. Alfred University에서 도예를 공부하였고 지금은 건국대학교 공예과 교수로 재직중에 있는 Brad E. Taylor는, 2003세계 도자기엑스포 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였으며, NCECA에서 Juried Members Exhibition에 출품하기도 하였다. 미국 Salt Lake Country Fine Arts Collection(Salt Lake City, Utah), Charles A. Wustum Racine Art Museum(Racine, Wisconsin), Schein-Joseph International Museum of Ceramic Art(Alfred, New York)등을 비롯하여 국내외 각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