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무화병 / 30*19*50cm
2. 나무화병 / 28*20*47cm
3. 나무화병 / 19*18*56cm
4. 바람부는 화병 / 36*28*45cm

도예가 윤강우전에 부쳐
도예가 윤강우씨가 일곱번째 개인전능 연다고 하여 먼 곳에서 축하문을 모내게 되었다. 그는 일찍 이태리로 유학, 밀라노에서 공예디자인과 도예수업을 마스트 하였고, 돌아와 환경도예가의 일원으로 자리를 빛내고 있다. 85-99 의욕적 작업을 통하여 한국 전형적인 작업 보다는 자유로운 자연을 주제로 여러 작업을 선보이고 있었우며, 강남 크레다 연구실에서 머물며 꾸준히 장작을 해오고 있다. 일곱번째 개인전을 통하여 성숙한 작가로써의 지향성을 보여주며, 그 지향성의 핵심으로 역시 자연의 심플한 원형의 표현속에 인생의 철학을 담고 있다. 도예가의 표현력은 도구와 기물에 극한되기 쉽지만 그는 그런 어떤 한정된 틀에 메이지 않는다., 잠재의식의 자유로움과 자연을 향한 자상함이 수년간의 흙을 통한 기술로 지향되고 있기 떄문이다. 도시의 한가운데에서 도예작업을 하고 있는 그는 나름대로 달관한 도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상 욕심없는 마음 공부하는 자세로 긴 시간들을 통하여 참전된 자아를 찾으려는 연구심, 소재가 흙과 불로 이루어지는 도예는, 그 어떤 창작보다 더 많은 체험과 달관을 요구한다. 오랜 세월을 꾸준히 일하는 그의 자세를 나는 선배로써 존중한다. 모든 도예가이 꿈은 무엇인가? 도예가는 흙을 만지는 일 외에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때로는 반문하며, 예술가에게 주어진 표현 욕구는 몹시 다양하지만, 도예가 윤강우씨는 오직 흙으로 작가의 마음과 세월을 무언으로 나타내고 있을 뿐 말없는 그의 심성을 모두 계속 지켜볼 뿐이다. 존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민족성을 지닌 한국인은 그 누구나 예술가의 자질을 지니고 있다. 언어도 섬세하고 공예품도 섬세한 우리나라를 떠나와 서양의 심플한 표현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의 도예는 바로 선(Line)에서 보여주는 모든 표현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다양한 색을 내지 않아도 그래서 우리들에 익숙한 우리의 것으로 가슴깊이 남는 것이기에, 도예가 이강우씨가 흙과 함께 평생을 하며 좋은 열매와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기원한다. 흙이란 그 누구에게나 모체이며, 삶의 정서이고 생활을 열어주는 근원이다.

-뉴질랜드 마운트 프레즌트에서 이 경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