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의 계절입니다.
청백은 백자의 또 다른 색감입니다. 백자는 전통적으로 순백, 미백, 설백, 청백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본디 우리나라는 흰색의 감각이 탁월하여 한국인의 백색에 대한 미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합니다. 백색호상의 성정은 개인의 취향이 아닌 우리 민족 전체의 집단 개성이었기에, 일찍이 우리 선조들은 훌륭한 백색의 아름다움을 창조해 내고 즐길 줄 알았다고 합니다.
해곡 최순우의 저서 '한국미의 산책'에서는 "자기의 아름다움은 두 가지의 면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일반 미술품과 마찬가지로 바라보며 느끼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또 하나는 실용하는 공예품으로서 일상 신변에서 느끼는 친애의 감정이다. 이 친애의 감정이야말로 도자기가 지니는 중요한 매력이며, 이것은 향상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서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감정을 전파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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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담 장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