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동안 나는 붕대와 수술용 도구를 이용한 작업을 해왔다. 내가 처음 으로 붕대를 이용한 작업을 시작했을때 나의 환경에 잠재되어 있는 무의식적 불안감의 요소중 하나의 소재로서 사용 되어졌다. 나의 네살 된 아들이 어느날 엄마 오늘은 노랑색 빨강색 보라색 음....
그리고 주황색으로 만들어 나는 아이의 순수한 색감의 미를 따랐고 그 믿음은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을수 있었다.
이제 나는 시간의 성장속에서 이러한 상처가 치유되어 지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 치유가 변형치유(malunion)의 불완전한 상태로서 그대로 유합 되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예술가들은 작업을 하지않는 고통이 작업의 고통을 넘어서야만 작업에 임하는 법이다. 미국의 도예가 (스테판 디스테플러 )은 여러가지 상황에서 작업을 이어나가지 못한다는 고통은 나에게 더욱 강박적 불안으로 다가왔고 그이후의 작업과정은 집착적 반복형태로 붕대를 계속하여 감아 올렸다

1 dressing slip fabric 30*24*10 cm 2006
2 functional healing slip fabric 23*23*35cm 2006
3 malunion slip fabric 30*30*17 cm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