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형태를 잘록하게 묶어 고정시킨듯..혹! 마디가 풀어져 후르륵 퍼져 무너져 버릴듯하다.
 
2. Layers
플라타너스 나무표면을 보면 계절의 변화가 느껴진다.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치며 드러나는 겹겹의 층이 나에게 아름다운 무늬가 되어 남았다. 허물이 지고 새살이 돋아나는 나무껍질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3.팡파레
한송이가 들어가는 화기의 입구꽃대와 화기가 꼭 들어맞는다.
아!! 꽃을 충전시킨다.
물을 담고, 꽃을 담는 무의식적인 역할이 아닌 화기는 꽃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에너지원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