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이름

 이병로 개인전

■ 작가이름

 이병로 

■ 장소

세종호텔 세종 갤러리

 (서울시 중구 퇴계로 145 세종호텔 1층)

■ 날짜

 2021. 4. 13 (화) ~ 2021.4. 25 (일)

■ 내용

이병로작가님은 전통적 방식으로 제작한 백자 달 항아리를선보입니다. 흙을 한 번에 끌어올려 달 항아리의 형태를 잡는 것보다 수고로움이 몇 배나 되는 전통적 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기본에 충실한 작가로서의 당당한 태도이자 결과물 이면의 과정에 담긴 정신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

올해 초 예기치 않게 시작된 코로나 19로 경제가 무너지고사회•문화적으로도 큰 혼란의 시기가 계속되고 여간 나아질기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인간의 무기력함을 절실히 느낀 작가는. 우리의 일상이 변하고 불안정한 삶이 지속되면서 예술가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이 있었고 사회에 위로와 위안이 될 수 있는 방식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고민에서 시작된 이번 달 항아리 작업은 그래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

달 항아리는 뽀얀 하얀색과 둥근 형태가 달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달이 염원과 소망과 믿음의 대상이었던 것처럼 이번 개인전을 통해 선보이는 크고 작은 백자 달 항아리가 전시장을 찾은 여러분께 그런 대상 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일상에서 잠시 만난 둥근 달 항아리가 상처 받은 우리의 일상의 위로가 되고 지치고 힘든 삶에 위안과 희망이 되기를 원한 작가의 바람입니다. 일상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지친 마음에 활력과 영감을 주는 것. 바로 예술이라는 믿음으로 달 항아리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이병로 작가님의 작품을 세종갤러리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세종 갤러리 -​

​

본 작가의 백자 달항아리는 만남, 소통, 융합, 탄생을 화두로 하고 있다. 달항아리는 흙을 다져 하단부와 상단부를 서로 다르게 물레성형하고 상하부가 잘 맞게 정합하여 반건조후 굽을 깍아 마무리, 완성한다. 작가는 이러한 제작과정 하나하나를 과거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에 비유하고 있으며 이는 작가의 실천하고자 하는 삶의 철학인 동시에 예술을 통한 행위로도 해석된다.

백자 달항아리는 형태의 조형미와 백색의 색채미를 담고 있다.

원의 조형적 형태가 안겨주는 넉넉함 그리고 그 속에 담긴 풍요로움을 가능케 한다. 그리고 그 원을 따라 그리며 유유히 흐르는 선에서 느끼는 너그러움의 미학 또한 보는 이로 눈을 즐거움으로 인도한다. 특히 색의 미학으로서의 백색은 농어의 "회사후소(繪事後素)" 를 들어 현대인들이 새겨 실천해야할 덕목이자 메시지임을 전달하고 있다.

繪事後素란 그림을 그리기 전에 먼저 흰색으로 밑바탕을 만든다라는 뜻으로 즉, 인간이 학식을 더하기 전에 심성이라는 근본을 밑바탕으로 만드는데 힘써야한다는 예술과 삶의 철학을 본 백자 달할아리를 통해 말하고 있다.

-전시 설명 중-

■ 관련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