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道永 도예전에 붙여

최근 한국의 도예계는 文化수준의 向上과 더불어 어느 모로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도예인의 한 사람으로서 우선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젊은 도예 지망생들이 진지한 공예개념의 認識을 바탕으로 多樣한 作業을 시도하고 있어 자못 기대가 크다.

흙을 材料로 作家의 魂을 作品속에 불어넣기란 결코 쉬운 作業이 아니다. 作家의 모든 氣와 精誠과 땀이 베어있는 때만 그것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기에 젊은 作家 지망생들은 늘 새로운 시야를 넓혀 끈기 있고 진지한 자세로 作業에 임해야 할 것이다.

황군의 경우 석고 Casting 판상제작 方法 등을 통해 開放된 造形性을 보여주고 있다. 부분과 전체가 각기 나름대로의 조화를 이루며 서로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몇몇 作品에서 나타난 화장토 技法은 우리의 분청사기에서 느껴온 분장된 화장토의 맛과는 달리, 發色이라든가 문양의 패턴들이 황군 자신의 造形世界와 調和를 이루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첫 번째 개인전이 열릴 수 있기까지의 그동안의 노력에 격려를 보내며 더욱 경건한 자세로 정진하여 개성있고 독창적인 陶作家의 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1990年 3月

도예가 황 종 례



(w:59cm, d:12cm, h:71cm)

(w:34cm, d:14cm, h:74cm)

(w:53cm, d:5cm, h:20cm)

(w:56cm, d:14cm, h:85cm)

(w:67cm, d:13cm, h:40cm)

(w:37cm, d:11cm, h:7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