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秉玉의 個人展에 부쳐
"自然性과 人工性을 총괄한 造形美의 기조"

우리의 陶藝는 20世紀初 開化期에 들어 社會의 不安과 國家的 혼란속에 그 機能과 發展이 정지되어 왔으나 1950年代의 大學에서의 工藝敎育은 工藝의 새로운 造形性과 技能의 發展이 급속히 이루어졌음을 볼 수 있다. 특히 陶藝는 찬란한 발전을 가졌던 三國時代, 고려, 조선초까지의 선진적 발전의 傳統도예의 기반 밑에서 새로운 현대미술의 수용은 공예에서의 커다란 變化를 가져오게 되어서 근년의 우리 陶藝는 세계적 흐름에 융화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또한 젊은 작가들의 창조적 造形性의 多樣性은 새로운 도예 美를 創出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陶藝는 材料的 특이성과 그 造形의 製作過程과 技能的 발전을 찾아내고 새로운 정신적 감각을 적응시켜 나감으로써 高次元的 藝術性을 追求하고 있음은 고무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중에서 강병옥의 작품은 우리 陶藝에서 基本으로 하는 물레성형에서 벗어나 새로운 造形性의 追求의 方法인 거푸집을 이용한 작업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이는 작가의 特質로 나타나고 있으며 豊富한 形態美와 豊滿美를 갖는 특이형태로서 外形이 주는 단조로움과 變化의 적절한 조화는 새로운 의도로 作家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작가의 지난 生活을 적절히 표현하고 새로운 造形에서 自然性과 人工性을 총괄한 造形美의 기조로 볼 수 있다.

공업고등학교 교사로 있는 作家가 공업과 미술의 새로운 結合으로 공업학도들에게 새로운 美術교육뿐 아니라 社會와 自己創造의 세계를 알려주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

작가 강병옥은 박진감 넘치는 새로운 사상과 형태미를 발견해가는 좋은 도예인으로 생각하며 같은 陶藝人으로 祝賀하고싶은 바이다.

많은 祝賀와 協力을 여러 동료 작가와 미술애호인들이 해줄 것을 바라면서 간단히 추천의 말씀을 마칩니다.

1990年 10月

陶藝人 鄭 澤 淳



소외된 영혼을 위한 기념비Ⅰ(w:37cm, d:17cm, h:51cm)

순교한 성직자를 위한 기념비Ⅱ(w:53cm, d:17cm, h:46cm)

무명작가를 위한 기념비Ⅲ(w:38cm, d:12cm, h:62cm)

새로운 삶을 위한 기념비Ⅰ(w:53cm, d:9cm, h:33cm)

기념비-生Ⅳ(w:51cm, d:7cm, h:2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