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도자회화 작품들은 그의 평면작업에서 보여주고 있는 밝으면서도 개성이 있는 그 특유의 색상들, 특히 그의 고향 충무의 바닷물과도 같은 푸른 코발트 블루의 사용은 도자회화에서 청화라 불리는 코발트와 산화철을 약간 섞어 충무의 바닷물과 같은 색조를 나타낸다. 또는 그만이 가지고 있는 마치 절의 단청에서 볼 수 있는 한국 고유의 색상이 융합된 듯한 밝은 색조 등의 어울림, 그리고 우리 옛 것의 부분에서 볼 수 있는 문양으로부터 영원한 듯한 조형성이나 상징적인 의미들이 그대로 흙의 표면 위에 나타나 있다. 캔버스에 나타난 그의 예술성이 흙의 맛과 불의 변화로 그만의 독특한 입체적인 감각을 가지고 표현되어 있다.

(정동훈의 「화가 전혁림의 도자회화 세계」에서)



(w:46cm, d:14cm, h:63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