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한국에서 온 젊은 여성 김진경은 그녀의 삶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녀는 서울을 떠나 뉴욕시에서 1시간 반 거리 북쪽으로 떨어진 뉴욕주 New Paltz로 왔다. 그녀의 목적은 도자부문에서 M.F.A.(석사) 과정을 공부하는 것이며 그녀가 작업을 하였을 때, 그녀의 기초실력과 기법은 탁월했다. 결과적으로, 김진경은 그녀의 예술작품의 관념적 계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조사연구, 실험, 토론 및 비평과정을 통해 김진경은 그녀의 自我를 반영하는 개인적 심미안을 구축하였다. 김진경은 새로이 떠오르는 예술가이며 그녀의 조국과 젊은 세대의 예술가의 미래를 상징한다.

김진경의 작품을 묘사하는데 떠오르는 단어는 영묘함 Ethereal 그 자체이다. 그녀의 작품을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바람과 자연간의 상호작용, 즉 나뭇잎은 바람에 흔들리며, 풀잎은 숨을 쉬는 듯한 이미지가 떠오른다.

하나 하나의 조각들은 많고 작고 복잡 미묘한 요소들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조각들은 磁器로 만들어 졌으며, 대부분 손으로 어떤 부분은 석고 캐스팅 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러한 하나 하나의 '집합물 Assemblage'은 독특하고 다양한 요소와 미묘한 차이가 있게 구성되어져 있다. 대체로, 개별적 요소를 전체적으로 병렬함으로 긴장감을 나타내는데 성공적이다. 이러한 작품은 많은 조각들의 구성배열 안에서 공간관계가 형성되어진다. 자연스러움 또는 Found Art적인 요소와 깃털처럼 가벼운 움직임을 인지할 수 있다. 이는 마치 태연하게 나타나는데 사실은 계산된 생각과 주의 깊은 연출로 음영부분의 공간을 중요시하였다.

김진경 작품의 특성은 인간의 魂 Spirit 과 맥을 같이 한다. 작품 형태의 선과 볼륨은 Form을 규정하는 내부공간의 밀도로 인해 우리에게 나타난다. 이러한 형상을 관철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의 혼을 느끼는 것과 유사하다. 인간의 영혼은 우리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나름대로 특유한 개성을 가진다. 본인은 김진경의 작품에서 이러한 것을 상징적으로 볼 수 있다.

김진경의 작품들은 경험주의적이다. 작품들은 상호 작용하는 환경 속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존재한다. 영묘함과 섬세한 뉘앙스, 유희적 활동성과 다소 불확실한 요소로부터의 긴장감이 존재하며, 이것은 마치 당신 주위에 부는 미풍 속에 서서 그것을 직접 경험해야 느낄 수 있듯이 오직 직접 경험해야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Mary A Roehm                  

                                          뉴욕주립대학교 도예과 교수

Feel, 90×90×176cm, 1994

Winter, 100×60×120cm, 1995

Wave, 90×80cm, 1996

Shadow, 80×110cm, 1996

City, 180×90×30cm, 1994

Feel, 40×60cm, 1996

Shadow, 9×9×157cm, 1995

Hard & Soft, 21×11×26cm,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