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의 조형적 변화와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오세권 (미술 평론가)

산업사회에 접어들면서 인간들 삶의 형태는 매우 다양해지면서

복잡하게 전개된다. 삶의 혐태가 획일화되고 분리화 기계화되면서 인간은 더욱 고독화 되어 갔으며 소외 현상까지 일어났던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들 간의 '사랑'이었다.

곧 인간소외 등을 통하여 인간의 위기를 느꼈으며 위기에 대처하는방법은 인간들 서로간의 '사항'과 '믿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것이다. 예술 표현의 주제에 있어서도 삶의 다양한 쳔태를 표현함과 동시에획일적 삶에 대한 비웃음과 고발을 통한 동시대의 현실적 상황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한 여러 주제 가운데에서도 인간의 '사랑'에 대한 주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인간의 사랑을 주제로 할 경우에는원초적인 본능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삶의 믿음에 대한 정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 정감어린 삶을 통한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로서 이해된다. 이점찬의 작품에서도 인간의 '사랑'에 있어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로서 작픔이 구성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그는 ‥‥‥나의 작품 세계에서는 궁극적으로 아름다운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접시의 조형적 변화 속에서 궁극적으로 나타나는 접시의 표정들은 인간의 상이고 동물들의 모습들인데 그 속에서 나름의 의도성이 있다면 바로 사랑'의 표현이고 나아가 '사랑'을 통하여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이미지화 하였던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또한 비틀어진 모습들 가운데에서도 서로 몸을 맞 붙히며 표현되어있는 인간이나 동물들의 형상들을 볼 수 있다 곧 이러한 형상들의저변에 깔려있는 것은 작가 주변의 '사랑'을 통한 '아름다운 세상만들기 '인 것이다.

한편 그의 작품 제작을 보면 처음에는 물레를 이용하여 완변한 접시를 성형한다 다음 접시위에 시문을 하거나 압인을 하여 문양을 만든다. 그후 성혐한 접시를 손으로 인위적인 힘을 가하여 구덖리거나바닥에 쳐서 원래의 접시형태에서 벗어난 새롭고 우연한 형상으로서 나타나는데 그 형상들은 대개 접시의 형태가 흙이 갖는 가소성에의하여 꾸부러지거나 접혀져서 접시의 이미지와는 다른 이미지가나타난다. 그러한 형태 위에 사람의 혐상이나 신화적 동물들의 형상이미지를 더하여 새로운 형상을 만드는 것이다.

영웅이 된 접시, 15*11*28 cm

영웅이 된 접시, 11*10*28

영웅이 된 접시, 22*18*23.5

영웅이 된 접시, 23*10*21.2

영웅이 된 접시, 59*12*14

영웅이 된 접시, 65*17*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