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ER IMAGE 김 은 경

인간에게 있어 종이의 발명은 근원적 의미에서 역사성과 공존하는데 그것은 오늘날 문화와 문명이라는 울타리 안에 함축적으로 그 의미와 역할을 다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종이의 효용가치는 지극히 일상적으로 용도와 존재 그 자체에서도 실로 방대하다. 유아기를 거치면서 자신의 의사 표현 수단으로 찢거나 오리기 구기기 접기 그리고 그 위에 뭔가를 쓴다거나 또는 그리는 과정으로 잠재된 자신을 끌어내는 데에도 종이는 유용한 물질 또는 대상이다.
이러한 가운데 본인은 종이가 가지고 있는 가장 일차원적인 모습 즉, 굳이 어떠한 용도나 구체적인 형태가 아닌 단순한 판상 섬유제에서 출발해 그 안에서 한번 또는 두 번 그 이상 단순 반복으로 접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조형적 아름다움을 찾아 흙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흙이 갖고 있는 물성적 특성 안에 종이 섬유질을 첨가하여 종이의 얇고 가벼운 특성을 표현하고자 얇은 도판을 만들어 성형 제작하였다.
종이의 이미지를 이용한 일상적, 평상심을 흙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PAPER IMAGE -0003 / 850(H)×500×700㎜, 혼합토+한지, 환원소성

PAPER IMAGE -0004 / 850(H)×500×700㎜, 혼합토+한지, 환원소성

PAPER IMAGE -0005 / 850(H)×500×700㎜, 혼합토+한지, 환원소성

PAPER IMAGE -0001 / 1000(H)×50×800㎜, 혼합토+한지, 환원소성

PAPER IMAGE -0006 / 850(H)×500×700㎜, 혼합토+한지, 환원소성

PAPER IMAGE -2007 / 900(H)×500×600㎜, 혼합토+한지, 환원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