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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국제 라쿠심포지움 코리아 2001〔5〕
2005-03-04 (금) 00:00 조회 : 1795
raku_fire.pdf (2.1M), Down : 11, 2012-10-26 10:42:28
국제 라쿠심포지움 코리아 2001〔5〕 

라쿠 - 불의 연구
전통의 다양성
데이비드 존스                     
하늘이
저렇게도
침묵만 하니
난초는
안타까워

피는 거냐
  20세기 한국 시인의 서정주의 이 짧은 시는 이미 알고 있는 것과 미지의 것 사이에서 있을 법한 관계 의식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시를 현대 도예가가 우리 조상들이 만든 것을 바라보는 방식, 즉 해명을 구하는 감각적인 호기심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감각적인 호기심은 박식한 과거의 풍요로움을 우리를 과거로 잡아두는 것이 아닌, 현재에 추가하는 것으로 인지한다.
  대조적으로, 칼 마르크스는 그의 저서 루이즈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에서 "모든 죽은 사람들의 전통이 살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산처럼 무겁게 누르고 있다"라고 하였다. 그는 과거를 혁명적인 변화에 의해 제거되어야 할 구속으로 보았다. 나는 두 가지 견해가 역동적인 긴장관계 속에서 다 같이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 현재에게 지식을 주고 현재를 강화시키는 전통의 힘이 현대공예품들의 풍성함과 다양성의 발달을 이끌어 왔으며, 이러한 발달에서 전통과 현대는 조화롭게 나란히 놓여져 생존할 수 있다. 이것은 라쿠로 소성 된 도자기 분야에 가장 잘 들어맞는 말인 것 같다. 왜냐하면 서양에서 다기를 만드는 도예가는 분명히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쿠의 역사와 전통은 서양의 라쿠 도예가들의 개인적인 철학을 아주 깊이 있게 하는, 그래서 자신들 아이디어의 표현에서 라쿠가 큰 역할을 하지 않는 도예가들과 라쿠를 자극과 영감으로 이용하는 도예가들 - 로 나누어진다.
            - 본문 中 -                                
이 글은 "국제 라쿠심포지움 코리아 2001" 자료집에서 발췌하였으며
이 자료집의 판권은 비슬문화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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