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토우 

출처: 토우정보통신

★ 중국의 토우(병마용갱) ★
병마용갱은 중국 역사상 최초의 황제인 진시황릉의 副葬坑으로, 2200여년의 역사를 지녔다.

1974년 봄에 중국 陝西省 西安에서 동쪽으로 64Km떨어진 臨潼縣의 驪山기슭, 진시황릉의 무덤에서 동쪽으로 약 1.5Km떨어진 곳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 곳은 원래 황무지로 수목이 자라지 않고 돌멩이들만 산적한 채, 이리떼가 출몰하는 지역이었다. 이렇듯 황량한 허허벌판 밑에 8000여점이나 되는 거대한 진시황의 지하군단이 매장되어 있으리라고어느 누가 상상했겠는가? 7천 여명이 넘는 군사들과 말 5백 필, 전차 130 량이 명령만 떨어지면당장이라도 달려나갈 듯 늘어선 진시황 친위대의 이 장엄한 모습은 천하를 호령하던 시황제의 위엄이 그대로 오늘에 전해지는 듯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렇다면 시황제는 왜 8000여점의 토기병마를 부장시켰을까?

고대 중국인들은 사후에도 영혼은 죽지 않으며 죽음이라는 것은 단지 생활방식의 전환이라는전통적 생사관을 갖고 있었다. 죽은 자에 대해서도 산 자와 동일하게 대접해야 했기 때문에 생전의소유했던 모든 것들은 사후 생활을 위하여 부장하였다. 생전에 진시황의 주변에는 수많은 군대가 호위하고 있었다.

따라서 방대한 도용 지하군단은 황제의 수비부대에 소속된 군대로 고대인들은 숙위군이라 칭하였다. 즉 이들의 임무는 진시황의 영혼을 지키는 것이었다. 이것은, 본디 중국에서는 왕이 죽으면 그를 모시던 사람들을 산 채로 함께 파묻는 殉葬풍습에서 기인하였다.이것이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진시황 때에 이르러 흙인형을 만들어 묻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이 인형들은 2천년전 위풍당당했던 근위대의 모습을 마치 어제의 일인 양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한결같이 손에 무기를 들고 있으며 키가175Cm~195Cm 나 되는 늠름한 몸피이다. 말 또한 키 150Cm, 몸길이 2m로 귀를 바짝 세우고 우뚝 선 당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처럼 수천이나 되는 군사들의 얼굴이 너무나 생생하고 저마다 다르며 말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것을 보아, 이 俑들은 실제로 진시황이 거느렸던 병사, 군마를 하나씩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고 생각된다. 금방이라도 箭筒에서 화살을 빼내 쏠 듯한 坐射俑, 오른쪽 발을 모로 하고 서서 쏘는 자세의 立射俑, 몸을 살짝 굽히고 두 손을 내밀어 고삐를 잡는 戰車兵... 병사들은 모두 계급, 나이, 출신에 따라 머리모양, 얼굴표정까지도 달라 마치 살아 움직이 듯 만들어져 있다. 그야말로 무덤 속에서 까지도 황제를 지키려는 충성스런 군대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