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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호> 연재에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하여
2005-03-03 (목) 00:00 조회 : 1245

<제2호> 연재에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하여. 1999년 11월 04일 

비봉의 일본도자

이 연재에서 주로 사용하게 되는 용어는 다도관련, 차에 관한 것, 필연적으로 따르게될 일본의 문화적사상 또는 관념, 그리고 도자기에 관한 것 등이 있겠다.

가장 크게 의식되는 부분은 다도와 관련한 다도구들이며, 이는 우리나라 다도와 일치되는 부분, 그리고 일본에서 자생적으로 생성 발전되어온 부분 등이 있어 적당하게 우리말로 번역이 불가능한 것 등도 있어, 원어와 궁색한 우리식 표현을 나름대로 생각해서 사용토록 할 예정이다. 때문에 누군가 우리 다법, 다도에 정통한 회원이 있으시면, 매 연재호의 독자의 한마디란이나 메일을 이용하여 알려주시면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도자기에 관한 용어는 우리의 분류방식과 크게 차이가 있으므로, 생각날때마다 참고가 되리라 여겨지는 용어에 있어서는 별도코너 내지는 매연재 뒷부분에 용어해설을 넣는 방식을 취하고자 한다.

아울러, 일본의 다도는 향후 연재에서 자연 알게 되겠지만, 각 유파, 그리고 지방별로 조금씩 또는 매우 상이한 작법과 형식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 연재에서 사용되는 예시나 설명등이 맞다 틀리다라는 식의 논쟁은 애초부터 응대하고 싶지 않음을 밝혀둔다.

다도란 결국 선(禪)의 세계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그 해석과 작법이 형식에 치우친다면 그 자체가 이미 탈선(脫禪)이며 그 순간 도(道)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본의 현대 다인(茶人)들이 이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의 차를 사랑하는 차사랑회원들도 이 강좌를 보며 나름대로 지식을 쌓고, 또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수용해도 좋겠지만, 사소한 동작(개중에는 자연스럽게 그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생겨난 동작도 있지만)이나 설명하나하나에 너무 얽메이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

다만, 일본의 각유파들에게 공통적인 부분을 주로 언급하려 하며, 이 강좌의 목적이 어느 한 유파를 소개하려 하는 것이 아닌 만큼 양해 바란다.

끝으로, 이 글은 두가지 면에서 즉, 다도(다도구)와 일본도자(다완 등)의 테마를 가지고 있는 만큼 모든 글은 향후 출판을 염두에 두면서 게시하는 만큼 나의 저작과 해설임을 사전에 밝혀두며, 인용시나 참고문헌은 물론 명백히 밝혀 나갈 예정이다. 다만 여기에 게시하는 각종 사진들에 대해서는 일일이 출전을 밝히지 않을 것이지만, 중요한 부분이라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연구자나 애호가를 위해 밝혀 나갈 예정이다.

[ 도자기 용어해설 ]

연재중에 ~ 야끼(燒)는 ~ 도자(陶磁)라 부르기로 하겠지만, 실수로 -야끼라고 기록될 경우에는 나름대로 도자라고 판단하면 된다. 이는 주로 어떠한 형식, 또는 특징을 중심으로 분류하거나 지역명에 붙어서 그지역에서 생산되는 도자기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이며, 일본에서는 이러한 도자기 라는 이름을 야끼모노(燒物)라고 부르고 있다. 때문에 부득이 우리식의 백자, 청자, 토기, 분청자 등의 분류법으로는 적당하게 부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자기의 기본성격에 따라 분류하는 것은 일본식으로 분류하는 것이 감상용이나 수집가 차원에서 더욱 접근하기 쉽고 이해하기 쉽다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양해바란다.

자기(磁器) - 고령토를 주원료로 하며 고화도(1,300도이상)로 구워낸 도자기인데 유약은 주로 장석유를 사용함으로써 실투성(물이 새거나 스며드는 것)이 없는 도자기

도기(陶器) - 고령토이외의 모든 태토(고령토가 조금 혼입되는 경우도 있음)로 만들되 고화도(또는 저화도)를 사용하여 만들어낸 도자기이나 장석의 성분이 들어 갔다 하더라도 유약에 각종 잿물, 진흙 기타 성분등을 함유함으로써 소성후 자기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실투성의 도자기를 말함

토기(土器) - 유약을 사용하지 않고 태토와 불만으로 소성된 도자기를 말한다. 각종 구석기, 신석기시대의 토기들, 일본의 죠몬토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석기(旯(불화변에 돌석자를 사용)器) - 토기와 같으나 고화도로 소성되어 손가락으로 튕기면 깡깡하는 맑은 소리를 내며 단단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신라토기, 고려토기, 일본의 비젠야끼 등이 이에 해당한다.

기타 용어는 차후 연재시 틈틈이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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